시작스토리

정부에서 진행하는 창업 지원 사업 <예비창업패키지>를 준비하면서 알게 된 <사업계획서> 작성법을 공유합니다.




창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예비창업패키지(0Y), 초기창업패키지(0~3Y), 도약패키지(3Y~7Y) 입니다.

사업자 등록증 기준, 사업 기간과 규모에 따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중 저는 19년 하반기 예비창업패키지로 선정되어 초기 자금을 확보하였습니다.


정부에서 진행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 선정되려면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때 공통의 표준 양식이 있고, 분량은 패키지별로 상이합니다.

19년 기준 예비창업패키지는 5P 내외였고, 초기 도약 패키지는 10P 내외였습니다. 

정부 지원 사업의 경우 서류 심사 경쟁률이 낮게는 10:1에서 많게는 30:1까지 있기 때문에 사업계획서를 잘 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19년 8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계획서 양식 참고 ▼

2019년 초기창업패키지(추경) 사업계획서(양식).docx


19년 8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계획서 작성가이드 참고 ▼

[별첨3] 사업계획서 작성가이드.pdf


그러면 사업계획서는 어떻게 써야 하는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사업계획서 기본 5가지 수칙


1. 문체는 건조체로 쓴다. (~있음. ~함. ~이다.)

2. 모든 칸은 모두 내용으로 채운다.

3. 그림과 표를 최대한 활용한다.

4. 제목은 눈이 가는 핵심 문장으로, 중요 내용은 포인트로 강조를 한다.

5.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 문체는 건조체로 쓴다. 

건조체라 하면 '비유나 꾸미는 표현이 적고 핵심 내용만 충실하게 전달하는 딱딱한 문체'를 말합니다. 쉬운 예로, ~라고 함, ~ 있음. 이런 문구입니다. 저는 처음에 사업계획서를 쓸 때 자기소개서와 같이 '~합니다' '~입니다'를 썼었다가 주변에 이미 사업계획서를 써본 친구가 사업계획서는 그렇게 쓰는 것이 아니라고 피드백해 줘서 알아봤더니 건조체를 쓰더라고요. 사업계획서는 꾸미는 말 없이 핵심만 집중하여 표현합니다. 그러니 ~있음, ~함과 같은 다소 딱딱해 보이는 표현이 오히려 프로다워 보이는 글입니다. 그러니 사업계획서에서는 건조체로 써야 합니다.


두번째, 모든 항목은 모두 써야한다. 

사업계획서 양식을 보면 크게 4가지 카테고리부터 각 카테리고별 2-3개의 항목이 있습니다. 항목별로 평가를 하므로 비어있으면 항목 점수는 0점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항목을 채워야 기본 점수라도 받습니다. 간혹 채우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해당 부분은 다시 고민하여 내용을 채워야 합니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사업에 대한 생각이 깊어진다는 것이 항목을 채우면서 다각도로 고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는다고 생각하시면 작성하시면 되겠습니다.


세번째, 그림과 표를 최대한 활용한다. 

글보다는 표나 그림으로 설명을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백 개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하는 심사위원의 입장에서도 그림과 표가 많이 들어간 사업계획서가 더 눈에 띄고 이해도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림과 표로 많은 내용을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어도 한 페이지에 하나의 표 또는 하나의 그림이 들어가는 거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 좋습니다. 


네번째, 제목은 눈이 가는 핵심문장으로, 중요 내용은 포인트로 강조를 한다. 

우리가 뉴스를 봐도 눈길이 가는 헤드라인을 먼저 보게 됩니다. 또한 긴 내용에서도 중요 포인트가 표현된 뉴스 기사를 쉽게 읽습니다. 마찬가지로 사업계획서도 눈길 가는 제목과 중요 문장은 포인트를 주면 쉽게 읽히고 표현력에서 좋은 점수를 얻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목의 경우에는 단어로 구성된 제목을 몇 개씩 써보고 가장 나은 문장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중요 내용은 굵은 글씨 혹은 음영을 주어 표시하면 가독성이 높아집니다. 


다섯번째,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 

정부에서 지원금을 주는 것은 한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주는 것이 아닙니다. 한 회사가 잘 성장해서 고용증진과 사회에 가치를 실현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금을 받으면 어떻게 쓸지 구체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시제품 제작은 어디 업체에 맡길 것이고 견적서상 비용은 이렇다.' '인력 채용은 언제 어떤 직군의 사람을 할 것이고 인건비는 이렇다.' '사업 수행 기간 중 목표매출은 이렇고 자금은 이렇게 구성되었다' 등등 내용은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업계획서는 제출 마감 D-5전에 초안 작성을 완료한다. 

그리고 남은 기간 동안은 주변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면서 버전업해야 합니다. 혹시나 논리상 오류나 타인이 봤을 때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채워줘야 합니다. 물론 오탈자 역시도 있어선 안 됩니다. 발견된다면 즉시 수정하세요. 사업계획서 피드백 받다보면 놓친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그러니 꼭 피드백 받고 수정하는 기간을 두시길 바랍니다.


이외에도 창업가의 생각보다는 고객의 소리를 담은 사업계획서, 실행 가능성을 보여주는 창업가 레퍼런스와 팀 현황, 고용 증진과 매출 베이스 자생능력 기대 등 사업계획서를 통해 정부지원금을 받으면 사업을 완수하고 경제에 기여할 거라고 예측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합니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다 보면 자신의 사업계획서에 애정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다가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되지 않으면 심하게 낙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애정보다 낙심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정부 심사로부터 떨어졌다고 해당 사업 아이템이 안되는 사업이라는 법은 없습니다. 상심 할 수 있지만, 피드백을 받아들여 수정 보완하거나 피벗 하는 방법을 생각할 것을 추천합니다. 


저 역시도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떨어진 사업계획서가 다른 곳에서는 선정되는 경험을 하였고, 심사위원들 역시도 선정되지 않았다고 하여 안될 사업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선정되면 좋은 것이고 안되면 수정·보완 하거나 피벗을 생각하며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상으로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맞춘 사업계획서 작성 노하우 공유를 마칩니다.


혹시 사업계획서에 대해 피드백이 필요하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시간 할애해서라도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럼 다들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P.S/ 참고로 정부 지원금을 위한 사업계획서와 투자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기 위한 IR자료는 다릅니다. 다들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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