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스토리

<배달의 민족>으로 유명한 회사 <우아한 형제들> 회사를 탐방하고 왔습니다.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

때마침 도서 <배민다움>을 읽고 있었기에 더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방문하였습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여긴 정말 이럴까? 정말 이렇다면 참 다니고 싶은 회사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방문하고 나니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본사는 몽촌토성역 근처에 있었고, 역에서 1분 거리라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 보니 감탄사가 먼저 나왔습니다. 중간중간 피식거릴 수 있는 문구들이 있었고 역시나 곳곳에 <송파구에서 일을 더 잘하는 방법 11가지>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문구가 많이 보이니 단번에 '이 기업이 추구하는 기업문화가 이렇구나'를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3가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첫 번째, 회사 버킷리스트가 있다. 그 버킷리스트는 조직원들이 같이 만든 버킷리스트다.

팀원들의 버킷리스트를 담아 둔 것이라 그런지 이런 문구도 있었습니다. 라면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회사

 

두 번째, 멤버들의 사진이 있다. 초창기 멤버들 사진부터 현재 임원직 사진까지.

2류 스타트업은 초창기 멤버들이 누군지 모르게 기록물이 없는데, 배민은 초창기 멤버들의 사진을 한쪽에 두어 대표뿐 아니라 함께 고생한 사람들이 누군지 볼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세 번째, 음악이 나온다. 자유로울 수 있는 공기를 중요시 여기기에 카페처럼 음악을 켜놓는다고 한다.

잡담을 중요시 여기는 배민은 언제든 대화를 할 수 있게 백색 소음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잡담을 하면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데 배민은 오히려 오고 가는 잡담이 협력을 키운다고 합니다.

 

많은 회사들이 자신의 회사는 좋은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죠. 특히 다수의 스타트업 회사들은 자신의 회사가 자유롭고 수평적인 분위기에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는 팀이라고 말하지만, 그런 척하는 회사가 대다수입니다.

 

배민을 보면서 자유롭고 수평적인 문화를 유지하고 가꾸어 나아가기 위해서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룰은 대표부터 리더부터 지켜야 진짜 문화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아한 형제들의 경우 '피플팀'이라고 하여 사내 문화를 가꾸고 나가는 팀이 있습니다. 조직 문화를 위해 그리고 1,000명이 넘는 임직원을 위해서라고 하는데 이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최근 배민 마피아라고 해서 배민 출신들이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하는데, 그럴 수 있었던 건 조직 문화의 힘이 아녔을까 생각합니다. 잠깐 보고 왔는데도 영감 받고 배울 점을 기록하였는데, 다녔다면 얼마나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을까요. 참으로 닮고 싶은 회사를 보고 와서 기분이 좋은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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