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스토리



<안중근 의사 어머니가 보낸 편지>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가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壽衣)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안중근 의사 유언>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오.


내가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동포들에게 각각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고 국민된 의무를 다하여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하여 공로를 세우고 업을 이루도록 일러다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으로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무한도전 유재석, 안중근 의사 어머니 편지 낭독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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