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스토리

사업에 3요소는 사람, 자금, 아이템이다.

 

그중 자금은 어찌 보면 가장 쉬운 부분이지만 또 그렇다고 확보하기 만만치 않은 요소이다.

특히 창업 초기 단계에서는 더욱 어렵다. 그래서 대다수는 자기 자본을 초기 자본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정부나 투자자가 시드머니를 지원해주는 경우가 많아졌다. 

개인적으로 사업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초기에 자금 확보를 정부를 통해 확보하는 것을 추천한다.

투자자를 통해 얻기에는 인맥이나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지 않고서는 쉽지 않다.

하지만 초창기 정부지원금은 시험 준비하듯 항목 하나하나를 준비하면 받을 수 있다.

 

 

나는 예비창업패키지라고 하여 기존에 사업자 등록증을 낸 적이 없고 앞으로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자본을 확보하였다.

여기서 보통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정부 지원금은 통장에 돈을 넣어주는 것이 아니다. 개인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을 정부에서는 주지 않는다. 예산 항목이 있고, 그 항목에 대해서 지급을 대신해주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인건비로 250만 원을 직원에게 지급해야 한다면, 지급 일쯤에 사업자 통장에 입금이 되고 이체 후 증명서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자 개인에게 돈이 생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정부 지원금을 받으면 제작비, 인건비, 창업활동비 등을 쓸 수 있기 때문에 받아두면 사업에 유용하다.

창업을 준비하면서 자금을 확보하면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자금 확보부터 하였다.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발표를 해야 하는데,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사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 

 

다만, 자금이 확보되고 나면 마음이 편해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다.

협약을 하는 날까지도 '잘하는 것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패하면 어쩌지라는 두려움도 있었다. 지원금에 선정이 안됐다면 오히려 빠르게 포기하고 다른 것을 했을 것이다. 지원금 협약을 하면 선정된 아이템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을 약속하는 것이기에 또 다른 책임감으로 다가왔다.

 

 

나는 지금 잘 가고 있는 걸까?

 

매일 묻는 질문에 때로는 '잘하고 있어'라며 자신감 넘치는 하루를 보내기도 하다가도 '난 참 부족한 게 많구나'라며 스스로의 한계를 알게 되며 자신감 부족한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지금은 시드 머니를 확보했으니, 적어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이 크다. 혹시 누군가 나처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정부 지원금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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