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스토리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중에 에어비앤비(AirBnB)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200여 국가 내 300만개 숙소, 이제 어딜가든 에어비앤비를 만날 수 있다. 




창업 10년만에 기업가치를 300억 달러를 돌파한 그들의 시작은 단순했다.

그들은 월세를 낼 자금이 부족했고 부족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여행객에게 자신들의 숙소를 빌려 준 것이다. 


그것이 에이비앤비의 시작이었다. 





<창업가들의 만남>

창업가들의 만남은 조금 남달랐다.

브라이언 체스키와 조 게비아는 디자인 스쿨에서 만나 함께 프로젝트를 한 사이였고, 함께 아이데이션 회의를 하는 것을 좋아했다.

체스키가 졸업을 할 무렵, 게비아는 이런 말을 한다.


"네가 비행기에 오르기 전 너에게 해줄 말이 있어. 우리는 언젠가 회사를 창업할 것이고 사람들은 그 회사에 대해 책을 쓸 거야"


대학 졸업 후 체스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게비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일하고 있었다.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두 사람은 자주 이야기를 나누었다.

게스비는 체스키에게 창업을 하자고 설득했고, 체스키는 무모한 도전을 하기를 어려워했기에 확답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체스키가 먼저 게스비에게 전화하여 '샌프란시스코에서 보자'라는 말과 함께 창업을 위해 로스앤젤레스에서 온 것이다. 

그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났고, 당시 게스비의 집의 월세는 올랐고 심지어 함께 지내던 룸메이트 두 명이 갑자기 이사를 가버렸다.

게스비와 체스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머물 곳이 없게 된 것이다.


그들은 창업하기 위해 만났지만, 당장의 머루를 곳이 없게 되는 생활의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생계를 해결하다>

그 둘은 당장 어떻게 집세를 충당할 수 있을지 논의하였다.

그중 한 가지 아이디어는 10월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산업디자인 협회 컨퍼런스'와 관련된 것이었다.

많은 사람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할 것이고 그때 호텔은 만실 되고 숙박료는 오를 것이다.


그럼 그때 '우리 숙소의 빈 공간과 침대를 빌려주고 아침 식사를 제공하자' 였다.


게비아는 캠핑 때 쓰던 에어 매트리스 세 개를 꺼냈고, 싼 가격에 아침 식사까지 제공하는 숙소를 기획하였다.

그들은 웹페이지에 "두 명의 디자이너가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만들다"라는 문구와 함께 "80달러면 충분하다"는 홍보를 하였다.


며칠이 지나지 않아 세 명의 손님을 받았고 일주일 만에 1,000달러를 벌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아이디어가 엄청난 비즈니스가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세번째 동료 그리고 베타 테스트>

체스키와 게비아는 진짜로 어떤 회사를 창업해야 하는지를 발견하기 위해 다시 브레인스토밍에 집중했다.

거기에 게비아의 옛 룸메이트였던 네이선 블레차르지크를 끌어들였다. 그는 보스턴 출신의 엔지니어였다.

그들은 룸메이트 메칭 서비스를 만들었지만, 이미 룸메이트 닷컴이라는 사이트를 보고 기존에 있는 사업 모델이라고 좌절에 빠지기도 한다.


체스키와 게비아는 에어베드앤블랙퍼스트를 다듬기로 한다.

하지만 이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술자인 '블레차크지크'를 설득해야 했다.

그들은 저녁 식사를 하며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설명했고, 블레차크는 흥미롭게 보았지만, 너무 거창한 아이디어에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였다.

그들은 신속히 아이디어를 축소판으로 수정하기로 하였고, '에어베드앤블랙퍼스트 라이트'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작한다.


이후 사우스바이 페스티벌 행사를 타켓팅하여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2차 서비스를 진행하였지만, 실제 결제한 고객은 두 명뿐이었다. 그중 한 명은 체스키였다. 이후 대금 지불 프로세스에 몇 가지 문제점이 있음을 발견한다. 세 창업자는 대금 지불 시스템 구축을 다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사이트 문을 닫았다. 







<서비스 리뉴얼과 첫번째 투자>

이후 서비스 개발하고 지속 운영하기 위해 투자금이 필요하였고, 투자자들을 만나 엔젤투자를 시도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투자자는 만지기조차 꺼리는 '방사능' 같은 아이디어 취급을 했다. 개인적인 공간을 낯선 사람에게 빌려주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라는 것이 대다수였다.


세 창업가는 의연하게 사업을 다듬어 나갔다.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리얼 박스 디자인을 하여 1개 단 2달러에 판매하였다. 그들은 시리얼 박스를 팔며 3만 달러라는 사업자금을 마련한다. 하지만 투자가 없이 사업을 지속하긴 어려웠다. 그러던 어느 날 와이 콤비네이터에 지원하였고, 면접 자리에 시리얼 박스를 들고 갔다. 투자자에게 사업에 대해 인정받지 못하고 자리를 뜨려는 순간 게비아는 가방에서 시리얼 박스를 꺼내 들었다


"기념품은 아니고요, 저희가 이 시리얼 박스를 만들어서 팔았습니다. 시리얼 박스는 회사 자금을 모으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투자자는 시리얼에 관해 이야기를 했고 그들의 이야기에 경청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와우! 당신들은 정말 바퀴벌레 같군요. 절대 죽지 않을 겁니다."


우울한 마음을 안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와이 콤비네이터에서 연락이 왔고, 초기 자금으로 2만 달러를 받았다.




<100명의 고객과 서비스 고도화>

그들은 다시 사업을 진행하였고, 100명의 고객을 직접 만나보면서 사업을 다듬었다.

3개월 동안 고객의 관점으로 서비스를 재정립하고, 이름도 에어비앤비로 변경한다.

이후 지속해서 고객 관점으로 서비스를 다듬고 업그레이드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수직 성장하기 시작한다.

또한 수많은 사건 사고를 겪으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성장해 나간다.


그리고 창업 10년 만에 기업가치 300억 달러를 넘기고, 200여 국가에 진출하는 기업이 된다.





<그들의 시작이 준 메시지>

에어비앤비의 시작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하였다.


사업 아이템이 처음부터 좋은 평가를 못 받을 수 있다.

오히려 그건 기회이다.


지금은 에어비앤비는 당연한 서비스지만, 초창기엔 '누가 자신의 집을 빌려주겟냐' 라는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었다.

당시 기존 숙박업 프레임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사업 아이템이였을것이다.


그러나 직접 서비스 가치를 느끼고 고객을 만나보면서 가능성을 찾았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새로운 시장이 있고,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말자.


정말 멋진 건, 타인 평가에 흔들리는 것이 아닌 내가 본 가능성을 실현시켜 보여주는 것이니 말이다.



<함께 보면 좋은 영상>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이자 CEO가 받은 최고의 조언

https://youtu.be/5e85J_2hQT8


▼조게비아,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이자 CPO TED 강연

https://youtu.be/CRCifsRFDAQ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에어비앤비 공동창립자이자 CTO 한국에서의 연설▼

https://youtu.be/pxLmgqISG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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