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스토리

배달의 민족을 모르는 한민족(韓民族)이 있을까?

 

 

지금은 유니콘으로 유망한 회사가 되었지만 2-3년 전만 해도 배달의 민족 <우아한 형제들>은 적자였고 '과연 앞으로도 잘 성장해서 생존할 수 있을까' 의심하는 사람도 많았다. 굳이 비유하자면 지금의 쿠팡처럼 적자인 상황이고 이에 따라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른 것처럼, 우아한 형제들의 배달의 민족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했다.

 

<우아한 형제들 작년 250억 손실> 16년도 기사 참고(클릭)

 

그런 시기에 나온 책이 <배민다움>이다. (16년도)

<배민다움>은 김봉진 대표와 홍성태 경영학 교수와의 대화로 구성된 책이다. 배민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부터 어떻게 성장하였고 앞으로의 모습을 어떻게 그리는지 나와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이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다'였다. 어쩌면 이 책은 좋은 직원을 채용하기 위한 수단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두 번째로 느낀 점은 '이 회사를 닮고 싶다'였다. 초창기 친형과 친구들로 구성하여 시작하였고 사업과 관련된 단어들을 자신들만의 단어로 재정의 하면서 회사 철학을 만들었다는 점은 보고 배울 점이었다.

 

 

때마침 책을 읽던 중 우아한 형제들 본사를 탐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책에 있는 내용들이 본사 공간에 묻어 있어 놀라기도 했다. 대다수의 스타트업이 보이기에 급급하여 실체를 까 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직까진 우아한 형제들은 실망보다는 감탄이 더 크게 나왔다.

 

배달의 민족 <우아한 형제들> 본사 탐방 후기 참고 (클릭)

 

배민은 다른 회사와 다르게 내부에서부터 브랜딩이 되어 외부에 표출된 회사라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책 제목도 배민 다움으로 출시한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자기답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앞뒤가 동일한 사람이라 여기고 편하게 대한다.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니깐 이렇게 하면 된다라는 편한 관념이 생기고 그에 따라 함께 있을 때 편한 사이가 된다. 반대로 자기다움이 없고 앞뒤가 다른 사람은 친해지기 어렵다. 고객이 회사를 선택할 때에도 기대와 실체가 일치하면 다음에 또 이용하게 된다. 그래서 고객에게 <우린 어떤 회사입니다>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게 브랜딩이고 그 브랜딩에 강점이 있는 회사가 우아한 형제들이다. 

 

<배민다움>은 배달의 민족 우아한 형제들의 이야기로 자기다움을 실천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좋은 사례이다. 스타트업계 사람이라면 읽다 보면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책을 통해 얻은 10가지 문장

1. 모든 일은 정의를 내리는 데서 시작한다.

 

2. 진정한 크리에이티브는 진지한 숙련의 과정에서 나온다.

 

3. 콘텐츠를 매일 8개씩 올리기로 스스로 다짐했어요. 그걸 하루도 빼놓지 않고 2년 동안 했어요.

 

4. '배달음식'을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5. 저희는 처음에는 사전적인 정의를 찾아요. 그다음 저희만의 정의를 다시 해봐요.

 

6. 안 사도 될 걸 사게 만들고, 고장 나지 않았는데도 또 사게 만들고, 더 비싸게 사도록 만드는 것이 원츠이지만, 그를 통해 사람들의 행복감과 만족은 높아진다.

 

7. 진정한 발견의 여정은 새로운 경치를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것에 있다.

 

8. 리츠칼튼 호텔의 유명한 모토 "우리는 신사숙녀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사숙녀입니다"

 

9. 창업자는 기존 산업의 비효율성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반란자다.

 

10. 창업자와 직원의 비전은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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